뇌졸중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지만, 막연한 불안감만으로는 이 질병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실천 가능한 예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2026년 3월 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명쾌한 예방 가이드를 제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승훈 교수가 전한 핵심 정보를 정리하고, 건강한 뇌를 지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뇌졸중이 두렵다면 먼저 알아야 할 기본 정보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 궁금해하는데, 이승훈 교수는 단호하게 뇌출혈이 더 치명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뇌경색의 치사율이 약 5%인 반면, 뇌출혈은 4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뇌출혈이 더 무서운 이유는 뇌가 물과 같은 조직이어서 일단 혈관이 터지면 출혈을 쉽게 멈출 수 없고, 뇌 조직 밖으로 나온 혈액이 뇌세포에 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이승훈 교수가 뇌졸중을 ‘멸종이 가능한 병’이라고 표현한 점입니다. 뇌졸중은 갑자기 찾아오는 재앙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같은 위험 요인이 오랜 시간 쌓여 발생하는 ‘합병증’에 가깝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을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 위험 요인을 숫자로 관리하라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혈관 건강, 그중에서도 ‘동맥경화’를 막는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으로, 이 덩어리가 터지면 뇌경색을 유발합니다. 이승훈 교수는 ‘100% 동맥경화 제로’를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위험 요인 황금 수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명확한 목표입니다.
| 위험 요인 | 관리 목표 수치 (황금 수치) |
|---|---|
| 혈압 | 120/80 mmHg 미만 |
| 공복 혈당 | 100 mg/dL 미만 |
|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 100 mg/dL 미만 (고위험군은 70 미만) |
| 허리 둘레 (복부 비만) | 남성 90cm, 여성 85cm 미만 |
이 수치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가는 길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집에 혈압계를 구비해 평소에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나와 가족을 지키는 빠른 체크법 FAST 진단법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인지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입니다. 이승훈 교수가 소개한 ‘FAST 진단법’은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는 응급 체크 리스트입니다.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도 뇌졸중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 F (Face, 얼굴): 환자가 웃을 때 얼굴 한쪽이 처져 보이나요? 양쪽이 대칭적으로 움직이지 않나요?
- A (Arm, 팔): 두 팔을 앞으로 쭉 뻗었을 때 한쪽 팔이 저절로 떨어지나요?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있나요?
- S (Speech, 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나요? 간단한 문장을 따라 말하게 했을 때 정확히 말하지 못하나요?
- T (Time, 시간):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바로 119에 전화하세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방법은 본인 스스로도 체크해볼 수 있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관찰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 FAST 진단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흔한 오해와 궁금증, 이승훈 교수가 말합니다
귓불 주름(프랭크 징후)은 뇌졸중 신호일까?
최근 개그맨 김수용 씨의 심근경색 사례 이후 귓불의 대각선 주름(프랭크 징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에 대해 단정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서 더 자주 관찰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귓불 주름이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는 자신의 건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라는 ‘주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정기 검진을 받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침 공복에 올리브오일은 도움이 될까?
건강 트렌드로 떠오른 ‘아침 공복 올리브오일’에 대해 이승훈 교수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한 답변을 했습니다. 올리브오일이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복에 특별히 섭취해야 할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 패턴과 총 열량 섭취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좋다는 정보보다는 근거 중심의 접근이 진정한 건강 관리의 길입니다.

뇌졸중 없는 평생을 위한 실천 목표
이승훈 교수의 강연을 요약하면, 뇌졸중 예방은 복잡한 비결이 아닌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에 달려 있습니다. 암과 달리 뇌졸중은 위험 요인을 제거하면 발병 자체를 막을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질병’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정기 검진으로 내 몸의 숫자를 알아두기: 1년에 한 번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세요. 40세 이상이라면 뇌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경동맥 초음파나 뇌 MRA 검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꾸준한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운동 후에는 다운독 자세처럼 머리를 낮추는 동작을 통해 뇌로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 관리: 가공 식품과 탄수화물, 나쁜 지방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세요. 허리 둘레 관리에 신경 쓰세요.
- 금연과 절주: 담배는 즉시 끊고, 술은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내로 제한하세요.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혈관에 무리를 줍니다.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하세요.
뇌졸중에 대한 공포는 정확한 지식과 작은 실천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가 전한 메시지는 결국 ‘생활습관의 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당장 혈압을 재보거나, 저녁 식사 후 30분 산책을 시작하는 것처럼 작은 행동이 모여 건강한 뇌혈관을 지키는 튼튼한 보험이 됩니다. 두려움보다 실천을 선택해, 뇌졸중으로부터 자유로운 내일을 만들어가보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공식 채널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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