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철회 추천 꼴뚜기 밴댕이 참돔 보리숭어

오늘은 2026년 4월 28일, 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어종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살이 오르는 시즌이기도 하다. 5월에 가장 맛있는 횟감을 찾는다면 조건 없이 참돔, 보리숭어, 갑오징어, 밴댕이를 추천한다. 나도 지난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직접 포장해 먹고 완전히 반했다. 이 글에서는 5월 제철회 종류별 특징과 내돈내산 후기를 바탕으로 가격 팁과 먹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준다.

5월 제철회의 대표주자 참돔과 보리숭어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참돔은 5월 바다의 여왕으로 불릴 만하다. 해양 생물학적 분석에 따르면 참돔은 늦봄 산란을 대비해 체내에 지방과 영양분을 대량 축적한다. 그래서 이 시기 참돔 회는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탄력 있는 식감이 타 계절과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하다. 붉은 껍질을 뜨거운 물로 살짝 데쳐내는 마스카와 방식으로 조리하면 껍질 밑에 응축된 고소한 지방층이 부드럽게 녹아내려 입안 가득 환상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당해 소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반면 보리숭어는 가성비와 식감을 모두 잡은 대중적인 선택지다. 수산물 소비 동향 데이터를 보면 보리 수확 시기인 5월 전후로 잡히는 숭어는 저렴한 가격 대비 압도적인 찰기를 자랑한다. 겨울 동안 깊은 바다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거센 조류를 이겨낸 보리숭어는 근육량이 매우 풍부해 사각거리는 듯한 특유의 차진 식감이 일품이다. 미식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쌈장이나 참기름을 곁들인 막장에 푹 찍어 먹을 때 숭어 고유의 담백함과 쫄깃함이 가장 완벽한 시너지를 낸다.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고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로 푸짐하게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5월 제철회는 찾기 힘들다. 제 생각에는 이 두 가지를 기본으로 놓고 추가로 다른 어종을 곁들이면 완벽한 식탁이 완성된다.

갑오징어 회 밴댕이 회의 독보적인 매력

일반 오징어와는 다른 프리미엄 해산물인 갑오징어도 5월을 대표하는 핵심 제철 횟감이다. 서해안 어획량 통계에 따르면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4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잡히는 갑오징어가 몸집이 가장 크고 살이 두툼하게 오른다. 갑오징어는 등 쪽에 길고 납작한 뼈를 가지고 있어 일반 오징어보다 살점의 밀도가 월등히 높고 씹을수록 우러나오는 단맛이 특징이다. 싱싱한 활어 상태에서 얇게 포를 떠 낸 회는 혀끝에 착 감기는 녹진한 식감을 자랑한다. 게다가 피로 해소에 탁월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밴댕이 회다. 오월 사리 밴댕이는 농어 안 부럽다는 옛말이 있듯, 인천 강화도 등 서해안 일대에서 5월 한 달간 짧게 맛볼 수 있는 봄철 미식의 정수다. 산란기 직전인 5월의 밴댕이는 뼈가 가장 연해지고 살에 기름기가 꽉 차올라 극강의 고소함을 뿜어낸다. 성질이 급해 그물에 걸리면 금방 죽어버리는 특성 탓에 산지가 아니면 신선한 회로 접하기 어려워 더 귀하다. 뼈째 썰어내는 세꼬시 방식으로 주로 즐기는데 부드러운 살점 사이로 씹히는 연한 뼈의 고소함이 미식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낸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에 미나리 등 신선한 채소와 함께 버무려 먹는 회무침 역시 달아난 봄철 입맛을 완벽하게 되찾아 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5월 제철회 참돔 보리숭어 갑오징어 밴댕이가 진열된 수산시장 모습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내돈내산 후기와 가격 팁

지난주 나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무료 야장을 다녀왔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데 소래포구에는 어시장이 총 네 곳이고 바가지 논란이 있었던 곳은 종합어시장일 뿐 전통어시장과는 전혀 다르다. 전통어시장은 깔끔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나는 생물 꼴뚜기와 밴댕이 회가 포함된 모둠 포장회를 샀다. 생물 꼴뚜기는 단돈 1만 원이었는데 크기도 크고 엄청 싱싱했다.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바다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했다. 꼴뚜기는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라 이제 막차를 타야 할 시기다. 크기가 작아 살이 야들야들하고 씹으면 똑똑 잘 끊기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밴댕이 회가 꽤 큰 비중으로 구성된 모둠 포장회는 2만 원이었다. 밴댕이는 지난주만 해도 안 보이다가 갑자기 어시장에 깔리기 시작했다. 선도가 거의 최상급이라 엄청 고소했다. 반면 모둠회에 섞인 광어는 선도가 조금 떨어져 살이 퍽퍽했고 농어는 중간 정도였다. 제 생각에는 모둠회보다 밴댕이만 따로 포 뜬 걸 사는 게 훨씬 나을 뻔했다. 재미있는 점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회를 고를 때 대략 가격대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꼴뚜기 접시 크기는 보통 1만~1만 5천 원, 밴댕이 포함 모둠회는 2만~2만 5천 원, 더 큰 접시는 3만~3만 5천 원이다. 물론 비싼 어종이 들어가면 더 비싸지만 보통 고객 수요에 맞춰 이 정도 선으로 포장해 놓는다. 생물을 잡아서 바로 뜨는 경우는 보통 3만 원부터 시작한다. 야장 이용 시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은 물티슈, 휴지, 비닐, 일회용 소주컵이다. 나는 운 좋게도 가장 신선한 꼴뚜기 접시를 맨 처음 발견해서 샀는데 다른 집보다 크기도 훨씬 컸다. 여러 집을 비교해 보는 게 중요하다.

5월 제철회와 함께 즐기기 좋은 대게 킹크랩

회뿐만 아니라 5월은 대게와 킹크랩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시기다. 얼마 전 구리농수산물시장 수산2동에 위치한 선도유통에서 블루 킹크랩과 대게를 구매해 집에서 어버이날 파티를 했다. 블루 킹크랩은 kg당 12만 5천 원, 브라운 킹크랩은 kg당 8만 원이었다. 브라운이 더 저렴하지만 블루가 살이 더 꽉 차고 고소해서 부모님과 함께 먹는 자리라 블루로 골랐다. 한 마리가 2킬로그램이 조금 안 되는데 크기가 엄청나서 들기 버거울 정도였다. 찜까지 무료로 해주고 손질 서비스도 별도로 가능해 정말 편리했다. 대게는 5월 싯가가 6만 5천 원으로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다. 대게 살이 오동통하고 담백한데 빈틈없이 차 있어서 깜짝 놀랐다. 조개류 서비스도 듬뿍 주고 초장과 와사비 간장까지 챙겨줘서 집에서 편하게 해산물 파티를 즐기기에 최적이었다. 랍스터는 찜 시간이 20~30분 정도 걸리니 미리 전화로 주문해 놓는 걸 추천한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런 큰 해산물은 밖에서 먹으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고 살도 적은 경우가 많으니 직접 사서 집에서 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점이다.

횟감별 특징과 영양 비교

횟감 종류주요 어획 시기식감 및 맛의 특징
참돔4월 ~ 5월은은한 단맛과 탄탄한 육질의 조화
보리숭어4월 ~ 5월 중순붉은빛이 돌며 사각거리는 강한 찰기
갑오징어4월 하순 ~ 5월 말두툼한 살집과 쫄깃한 식감, 단맛
밴댕이5월 ~ 7월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뼈째 먹는 세꼬시
농어5월 하순 ~ 여름비린내 적고 맑고 투명한 깔끔한 맛

위 표에서 보듯 각 횟감마다 최적의 시기가 다르고 식감과 맛이 확연히 차이 난다. 5월은 특히 참돔과 보리숭어가 절정이고 갑오징어와 밴댕이도 놓쳐서는 안 될 시기다. 농어는 5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맛이 오르니 참고하면 좋다.

봄의 끝자락에서 즐기는 농어 회와 마무리

5월 하순으로 접어들며 초여름 기운이 느껴질 무렵이면 농어가 서서히 제철 횟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수산 시장 월별 소비 데이터를 보면 농어는 늦봄부터 여름까지 살이 가장 단단해지고 깊은 감칠맛을 내어 수요가 급증한다.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현저히 적고 살이 맑고 투명해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레몬즙을 살짝 곁들이면 농어 특유의 상큼한 향미가 배가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잔가시가 적고 씹는 맛이 좋아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횟감이다. 5월 제철회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바다의 생명력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다. 직접 시장에 가서 고르고 야장에서 즐기며 먹는 그 과정 자체가 특별한 추억이 된다. 이 글이 5월 제철회를 찾는 당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혹시 당신만의 5월 회 맛집이나 특별한 먹는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함께 정보를 나누며 더 맛있는 봄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