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는 건 기분 좋은데, 아직 겨울 내내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산길이 진흙탕이 될까 봐 걱정되시죠? 산불 조심 기간에 통제되지 않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등산로는 없을까 고민이라면, 이 글이 딱입니다. 해빙기인 3월에는 진흙을 밟을 염려가 없는 단단한 바위산이 최고의 선택이에요.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다섯 곳의 탄탄한 바위산 코스를 소개합니다. 각 산의 핵심 코스와 교통 정보를 모아봤어요.
| 산 이름 | 대표 코스 | 왕복 소요 시간 | 특징 |
|---|---|---|---|
| 북한산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백운대 | 2.5~3시간 | 화강암 암릉, 산불 통제 구간 없음 |
| 도봉산 | 도봉탐방지원센터 → 마당바위 → 신선대 | 약 3.5시간 | 기암괴석, 도심 조망, 대중교통 접근성 좋음 |
| 관악산 |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 연주대 | 약 2시간 | 도심 속 바위능선, 상시 개방 |
| 수락산 | 장암역 → 석림사 → 정상(주봉) | 약 3시간 | 기차바위, 슬랩 등 암반 지형 |
| 감악산 | 출렁다리 주차장 → 출렁다리 → 법륜사 → 임꺽정봉 → 정상 | 약 3.5시간 | 아찔한 출렁다리와 험준한 암봉 |
목차
뻘밭 걱정 없는 3월 등산의 정답 바위산
3월은 땅속에 남아있던 얼음이 녹아 흙이 물을 머금고 있어 평소보다 훨씬 질척하고 미끄러워요. 깊은 흙산을 오르다 보면 신발과 바지가 진흙 범벅이 되기 십상이죠. 이런 해빙기의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흙이 적고 바위가 많은 ‘돌산’이나 ‘골산’을 선택하는 게 현명합니다. 게다가 봄철 산불방지기간(보통 2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에는 많은 산의 일부 구간이 통제되곤 하는데, 다행히 주요 등산로가 바위로 이루어진 이 다섯 산은 대부분 그런 통제에서 자유롭거나 주요 코스가 개방되어 있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어요. 짜릿한 암릉 타기의 재미와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3월 산행을 준비해보세요.
북한산 서울의 진산에서 느끼는 웅장함
서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진산, 북한산은 거친 화강암 암릉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에요. 백운대 탐방로는 봄철 산불방지 기간에도 통제되지 않고 상시 개방되는 대표 코스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백운대 정상의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하루재를 거쳐 백운대로 오르는 이 코스는 왕복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당일치기에 딱이에요. 거대한 바위를 밟고 오르는 스릴은 평범한 흙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을 줍니다. 주차는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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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기암괴석 사이로 열리는 도심 전망
북한산과 자매처럼 나란히 서 있는 도봉산은 신선이 머문다는 신선대의 독특한 바위 봉우리들이 유명해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마당바위를 지나 신선대에 오르는 코스는 가장 대중적이고 빠르게 정상 근처까지 갈 수 있는 길이에요. 왕복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지하철 1호선, 7호선 도봉산역에서 바로 등산로 시작점으로 연결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쉽습니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서울 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땀을 흘려 오른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산행 후 근처에서 즐기는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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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도심 속에서 만나는 거친 능선
서울과 과천에 걸쳐 있는 관악산은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선 바위산이에요. 흙길보다는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가 많아 해빙기에도 매우 쾌적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인근에서 출발해 연주대로 직행하는 코스는 왕복 2시간 정도로 짧지만, 밧줄을 잡고 바위를 넘나드는 재미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도심 자연공원이라 산불조심기간에도 메인 코스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대 교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출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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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암반과 슬랩의 짜릿한 매력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에 걸쳐 있는 수락산은 이름처럼 바위가 수락(壽樂)처럼 쌓여 있는 형상이에요. 특히 ‘기차바위’라는 독특한 암반과 슬랩(평평한 암벽) 구간이 있어 바위 타는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인근에서 시작해 석림사를 지나 주봉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가 가장 깔끔한 당일치기 코스입니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 주요 등산로 역시 산불 통제에 영향을 받지 않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암벽을 오르는 성취감이 특히 남다른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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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와 암봉의 하모니
파주에 위치한 감악산은 다른 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산 입구에 놓인 아찔한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부터 시작되는 모험이죠. 출렁다리에서 법륜사를 거쳐 임꺽정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험준한 바위 봉우리를 연이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바위 코스도 산불방지 기간에 개방되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어요. 출렁다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왕복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되는데, 차로 이동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어요. 거친 암릉을 오르며 스릴 넘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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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행을 완벽하게 만드는 방법
이렇게 다섯 곳의 바위산 코스를 알아봤는데요, 3월 해빙기 산행을 더 안전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꼭 챙겨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당연히 미끄럼 방화 기능이 있는 등산화에요. 바위산이라 해도 해빙기에는 곳곳에 얼음이 남아있거나 바위 표면이 축축할 수 있어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둘째는 보온과透气(통기성)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겉옷과 속옷을 준비하는 거예요. 아침, 저녁은 추울 수 있고, 오르는 동안은 땀이 날 수 있으니까요. 셋째는 충분한 물과 간단한 간식, 그리고 쓰레기 봉투입니다. 산불 조심 기간인 만큼 화기 취급은 절대 금물이고, 본인이 가져간 것은 모두 챙겨 오는 건 기본 매너죠.
3월은 겨울의 추위에서 벗어나 봄을 만끽하고 싶지만, 산은 아직 완전히 봄 모드로 전환되지 않은 때입니다. 진흙탕에 발이 푹 빠질까 봐, 가고 싶은 산이 통제됐을까 봐 조마조마하다면 위에서 소개한 탄탄한 바위산 코스들을 선택해보세요. 짧은 시간 안에 짜릿한 암릉 타기의 재미와 맑은 공기, 탁 트인 전망까지 모두 얻을 수 있는 알찬 하루가 될 거예요. 지금 바로 당신의 3월 당일치기 산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