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실축제 2026 총정리

3월의 끝자락, 봄의 전령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광양 매화축제(흔히 광양 매실축제로도 불립니다)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맛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자리 잡았어요. 작년에도 다녀왔지만 매년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있어서 올해 방문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꿀팁만 모아 정리해볼게요.

2026 광양 매실축제 핵심 한눈에 보기

구분내용
기간2026년 3월 13일(금) ~ 3월 22일(일) (10일간)
장소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대 (청매실농원 중심)
입장료성인 6,000원 / 청소년 5,000원 (전액 지역상품권 환급)
무료 입장오후 5시 이후 무료 (단, 상품권 미제공)
주차둔치주차장, 서둔치주차장 등 무료 셔틀버스 운행
개화 시기3월 15~19일 절정 (만개)
추천 구매품매실 막걸리 (라도매실/매화꽃피는마을), 매실 사탕

작년과 달리 올해는 셔틀버스가 28대로 늘어나고, 상품권 사용처가 더 확대되었어요. 특히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인파가 가장 많으니, 여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평일 오전이나 오후 늦은 시간을 추천합니다.

입장료와 상품권, 놓치면 손해

입장료 6,000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축제장 입구에서 받는 상품권으로 100% 돌려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어요. 상품권은 청매실농원 안쪽 먹거리 부스뿐 아니라 다압면 일대 음식점, 수산물유통센터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작년에 상품권으로 매실 막걸리 2병과 닭꼬치를 사 먹고도 1,000원이 남아서 매실 사탕까지 샀네요. 단, 입장권을 검표소에서 인증한 뒤에야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검표를 잊지 마세요. 오후 5시 이후는 무료 입장이지만 상품권은 없으니, 상품권을 활용해 먹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5시 전에 입장하는 게 좋아요.

축제 공식 사이트에서 실시간 CCTV로 매화 개화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방문 전 꼭 체크해보세요.

주차와 셔틀버스, 현명하게 이용하기

주말에는 오전 10시만 넘어도 둔치주차장이 만차가 됩니다. 작년에는 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본 주차장 입구는 차량이 1km 넘게 줄을 서 있었어요. 올해는 외곽 임시주차장(서둔치)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셔틀버스는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축제장까지 5분이면 도착해요. 줄이 길어 보여도 생각보다 빨리 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행사장 바로 앞까지 차를 몰고 가려는 욕심은 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광양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매화마을행)를 타거나,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광양읍 출발)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청매실농원 둘러보기와 포토스팟

축제의 메인 무대는 청매실농원이에요. 19만 8천㎡에 10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고, 전통 옹기항아리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농원 입구에서 검표 후 올라가면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인생네컷’ 부스와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체험은 인기가 많아서 줄이 길었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청매실농원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하얀 매화꽃이 어우러진 풍경. 방문객들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처럼 청매실농원 가장 위쪽 전망대에 오르면 섬진강과 매화밭이 한눈에 들어와요. 산책로는 경사가 있어 운동화를 신는 게 좋고, 매화 향기가 진하게 퍼져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만개 시기가 일주일 정도 빨라져서 3월 15일을 기준으로 80% 정도 개화했어요. 만개를 노린다면 축제 중간 주말을 노리세요.

먹거리 부스와 꼭 사야 할 것

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먹거리예요. 청매실농원 아래 천변 주차장(둔치)에 메인 먹거리 부스가 있고, 검표소 안쪽에도 간식 부스가 있어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건 매실 막걸리입니다. 광양주조에서 만든 ‘라도매실 생막걸리’는 매실추출액이 13%나 들어가 일반 막걸리보다 훨씬 상큼하고 달콤해요.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가격 4병에 12,000원에 판매하니 꼭 쟁여오세요. 온라인 판매는 거의 없고, 일부 하나로마트에만 납품된다고 해요. 작년에 2병만 사 왔는데 후회가 커서 올해는 4병 샀어요.

또 하나 놓치면 안 되는 게 매실 사탕이에요. 매실 농축액으로 만든 사탕인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고,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었을 정도예요. 요즘은 축제장에서만 판다는 소문이 있어서 아쉽지만, 올해도 꼭 사 올 예정입니다. 그 외에 매실 아이스크림, 매실 김밥, 닭꼬치도 인기 만점이에요. 닭꼬치 줄이 셔틀버스 줄보다 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예요.

참고로 호두과자는 비추천이에요. 작년에 5,000원 주고 샀는데 호두 대신 땅콩이 들어 있고 모양만 호두라 실망했거든요. 역시 휴게소 호두과자가 최고입니다. 군밤도 1만 원으로 비싸니 패스. 매실 막걸리와 사탕에 집중하세요.

기타 볼거리와 주변 추천 코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단 무대가 펼쳐지고, ‘매돌이’ 굿즈샵도 운영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이 많으니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행사장 근처에는 순천 홍매화 마을과 구례 산수유 축제도 있으니 연계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작년에는 광양에서 매실 막걸리와 참게탕을 먹고, 순천으로 넘어가 홍매화를 보는 코스로 다녀왔는데 하루 만에 알찬 봄나들이가 가능했어요.

내년을 위한 계획, 이렇게 준비하세요

지난 3월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2027년) 방문을 계획한다면, 2월 말부터 광양시청 홈페이지에서 개화 소식을 체크하고, 3월 첫째 주에 일정을 잡는 게 좋아요. 올해처럼 3월 중순이 만개였으니 비슷한 시기를 노리세요. 주말을 피할 수 없다면 오후 3시 이후에 도착해 5시 무료 입장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에요. 대신 상품권 혜택이 없으니 미리 먹을거리를 사 오거나, 무료 구역의 매화를 즐기면 됩니다. 청매실농원 주변에도 매화가 많아 굳이 입장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매실 막걸리는 꼭 3~4병 사 오세요. 유통기한이 짧아 아쉽지만,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집에 와서 두부김치와 함께 마시면 그날의 추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올해는 매실 막걸리를 너무 늦게 사서 온라인 판매 여부를 확인했지만, 한정 생산이라 축제장이 유일한 구매처였어요. 내년에는 더 많이 사려고요.

마무리하며

광양 매실축제는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가치가 있어요. 입장료 전액 환급,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섬진강과 어우러진 매화 풍경까지. 특히 매실 막걸리와 매실 사탕은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맛입니다. 내년 봄, 여유로운 하루를 계획한다면 지금부터 일정을 메모해두세요.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셔틀버스를 활용하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작년의 아쉬움을 올해 경험으로 채웠듯, 여러분도 이 글을 참고해 더 완벽한 봄나들이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