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장담그기 좋은 날과 집에서 하는 된장 담그는 법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나면 집집마다 장독대를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는데요, 올해 2026년에도 우리 집 장독대를 채울 때가 왔어요. 매년 챙겨야 하는 일이지만, 막상 시기를 놓치기 쉬운 장담그기, 특히 된장 담그는 날과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면 실패 없이 맛있는 집된장을 만들 수 있어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혜와 현대적인 팁을 함께 살펴보면서, 2026년에 나만의 장을 담그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2026년 장담그기, 이날이 좋아요

된장 담그는 일은 단순히 메주를 소금물에 넣는 일이 아니라, 한 해의 정성을 담아 맛을 부탁하는 마음이 담긴 우리만의 전통이에요. 그래서 시기를 정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어요. 특히 손 없는 날이나 말(午)날을 택하는 것은 잡균이 끼지 않고 장이 잘 익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거랍니다. 2026년에는 다음과 같은 날들이 장담그기에 좋은 날로 알려져 있어요.

구분날짜 (양력)요일비고
손 없는 날2월 25일수요일잡귀가 끼지 않아 장이 상하지 않는다고 믿음
손 없는 날2월 26일목요일
말(午)날3월 7일토요일양기가 강해 발효에 좋은 날
말(午)날3월 8일일요일
말(午)날3월 17일화요일
말(午)날3월 18일수요일

손 없는 날은 음력 날짜 끝자리가 9나 0인 날을 말해요. 이날에 장을 담그면 집안에 탈이 없다고 여겨 특별히 길한 날로 꼽혔답니다. 말날은 동물 말이 아니라, 달력에서 양기의 기운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날이에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유해균 번식이 쉬워 장이 상할 수 있으니, 비교적 서늘한 초봄에 장을 담그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비결이에요. 비록 좋은 날을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양력 3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상대적으로 선선해 장담그기에 무리가 없으니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ddle4184/224144822590

된장 담그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

좋은 날을 정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물을 챙겨볼 차례예요. 무엇보다 깨끗한 재료와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성공의 절반이에요. 필요한 재료와 도구, 그리고 각 재료가 담고 있는 의미까지 하나씩 살펴보면 된장 담그는 일이 더 특별하게 느껴질 거예요.

필수 재료와 그 의미

된장은 기본적으로 메주와 소금, 물로 만들지만, 여기에 더해 몇 가지 재료를 넣으면 장맛을 풍부하게 하고 장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예를 들어, 붉은 건고추는 나쁜 기운을 막고 매운 기운으로 장이 상하지 않도록 지켜준다고 믿었어요. 참숯은 나쁜 냄새와 습기를 흡수해 장독 속을 맑게 유지해주는 정화와 살균의 의미를, 대추는 복과 풍요를 기원하며 장맛이 단맛처럼 잘 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각 재료가 단순한 부재료가 아니라 깊은 염원이 담긴 것이죠.

준비물 체크리스트

  • 메주: 잘 띄워 말린 메주가 필요해요. 곰팡이가 고루 피어 있는 것이 좋답니다.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https://blog.naver.com/ddle4184/224110526178
  • 천일염: 3년 이상 숙성되어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해야 쓴맛이 나지 않아요. 정제염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 : 생수나 정수된 깨끗한 물을 사용하세요.
  • 부재료: 건고추, 참숯, 대추, 통깨를 조금 준비해요.
  • 항아리: 미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소주로 소독한 항아리를 준비해요. 유리 항아리도 괜찮지만, 전통 항아리가 숙성에 더 좋다고 해요.

차근차근 따라하는 된장 담그는 법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손길을 시작할 때예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하나씩 따라 해보세요.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한 발효 음식이니까요.

첫째, 메주와 항아리 깨끗이 손질하기

메주는 솔을 이용해 겉에 핀 곰팡이와 먼지를 깨끗이 털어내고 물에 빠르게 씻어야 해요. 콩이 불기 전에 재빨리 세척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씻은 메주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바싹 말려주세요. 보통 일주일 정도 말리면 된답니다. 항아리도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시켜야 잡균 번식을 막을 수 있어요.

둘째, 알맞은 염도의 소금물 만들기

된장의 맛과 보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예요. 메주 10kg 기준으로 물 24리터, 천일염 약 4.4kg(물 무게의 약 18%)을 준비해요. 더 쉽게 확인하려면 달걀을 소금물에 띄워 500원 동전만큼 떠오르면 적당한 염도라고 볼 수 있어요. 염도계가 있다면 18도로 맞추면 된답니다. 날씨가 더운 봄철에 담근다면 변질 방지를 위해 소금을 조금 더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금을 물에 완전히 풀어준 후 하룻밤 정도 두어 불순물이 가라앉게 한 다음, 위쪽의 맑은 소금물만 사용하세요.

된장 담그기 준비된 메주 소금물 항아리 참숯 건고추
된장 담그기에 필요한 메주, 소금물, 참숯, 건고추 등 주요 재료들

셋째, 항아리에 정성스럽게 담아내기

소독이 끝난 항아리에 잘 말린 메주를 넣어줍니다. 그런 다음 준비한 소금물을 부어주는데, 메주가 완전히 잠기도록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이때 미리 준비한 건고추와 대추, 그리고 불에 달궈 살균한 참숯을 함께 넣어주면 된답니다. 뜨거운 숯을 넣는 행위 자체가 항아리 내부를 소독하는 효과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조금 뿌려주면 기본적인 담그기 과정은 끝이에요.

넷째, 시간을 맡기고 기다리기

항아리에 뚜껑을 덮고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세요. 아파트 베란다라면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곳이 좋아요. 이제부터는 시간의 영역이에요. 처음 3일 정도는 뚜껑을 열지 말고, 그 후로는 가끔씩 열어 공기를 환기시켜 주세요. 된장도 숨을 쉬어야 하니까요. 보통 50일에서 60일 정도 지나면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할 수 있어요. 소금물은 간장이 되고, 남은 덩어리는 된장으로 다시 숙성시키면 된답니다. https://naver.me/F75q29mK

아파트에서도 실패하지 않는 작은 팁

마당이 없는 아파트에서 장을 담근다는 것은 조금 걱정될 수 있어요.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잘 익은 장을 만들 수 있어요.

환기와 온도 관리가 최고의 비결

아파트는 실내 온도가 일정하고 보통 따뜻한 편이에요. 따라서 직사광선이 닿는 곳은 피하고, 하루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로 환기시켜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항아리 속 발효균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에요. 또한, 비가 많이 오거나 습도가 매우 높은 날에는 베란다 창문을 닫고 실내로 잠시 들여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곰팡이 vs 효모막 구별하기

숙성 중 표면에 하얀 막이 생기면 놀라지 마세요. 이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효모막일 가능성이 높아요. 문제는 초록색이나 검은색의 털 곰팡이가 생기는 거예요. 이런 경우 해당 부분을 걷어내고, 소금을 조금 더 넣어주면 돼요. 냄새가 심하게 시거나 썩은 냄새가 나지 않는 한,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전통의 지혜를 나의 장에 담아내기

된장 담그는 과정을 되짚어보면, 이는 단순한 음식 조리가 아니라 자연과 시간을 따르는 인내의 과정이며, 가정의 안녕과 먹는 사람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의식이에요. 좋은 날을 고르고, 각 재료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며, 깨끗이 손질하고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모든 행위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있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해마다 이어지는 이 작은 전통은 우리에게 묵직한 위안을 줍니다. 2026년 봄, 나만의 항아리에 한 해의 정성과 기다림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잘 익은 장맛은 물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차분함과 보람 또한 특별한 선물이 될 거예요. 직접 담근 장으로 밥상을 차릴 날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든 수고가 기다려지기만 하네요.